[제7회 아ㆍ태 금융포럼] 김정훈 “동북아 경제공동체 통해 경제위기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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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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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새누리당·3선)이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4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새누리당·3선)은 26일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한국 경제의 대안으로 ‘한·중·일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상’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이날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4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환영사를 통해 “한·중·일이 경제 분야에서 힘을 합쳐야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세계는 저성장 시대로 들어갔고, 이미 여러 가지 경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유럽은 ‘유럽연합(EU)’을 통해서 경제협력을 하고 있고, 남미도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 공동시장경제)로 공동체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가 동북아시아인데, (한·중·일이 협력하지 못한 점이) 좀 아쉽다”며 동북아 경제협력체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중·일 경제공동체는 경제뿐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에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중·일 동북아시아가 어떻게 유대관계를 갖느냐, (또한) 경제공동체를 통해 동북아의 안보와 평화의 계기로 만드는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340조 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공격적 투자를 통해 한국 금융을 세계적인 금융강국으로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현재 국내 국민연금이 자산 340조 원에 달하는 세계 3대 연기금이지만, 정부 규제 등으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처럼 운용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10년 뒤에 무엇을 해서 먹고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시기다. 그러기 위해선 금융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현재 은행과 증권 시스템으로는 세계 금융시장과 경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 등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금융투자기관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금융 리더가 돼야 한다. 그래야만 세계 경제도 리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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