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ㆍ태 금융포럼] 저성장 극복의 키워드는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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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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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7회 아시아ㆍ태평양 금융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 진웅섭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사장,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임종룡 농협금융그룹 회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엘리아스 사니다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창조경제 패러다임에 맞추어 금융의 역할도 새롭게 정립돼야 한다. 과거에 안주하는 금융으로는 창조경제를 뒷받침 할 수 없을 뿐더러 금융 자체의 미래도 없다."(신제윤 금융위원장)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되고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융이 마치 산소처럼 꾸준히 공급돼야 한다."(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아주경제와 홍콩문회보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4 아시아ㆍ태평양 금융포럼(APFF)'에서는 저성장 시대를 딛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날 포럼은 저성장으로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이른바, '뉴노멀'로 대표되는 시대 속에서 한국 금융이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가를 논하는 자리였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창조금융을 통한 금융과 실물의 동반성장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창조경제의 주역은 중소ㆍ벤처기업"이라며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기업의 생애주기에 입각한 체계적 금융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화가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을 정확히 분석해 빠르게 변하는 세계 금융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개막 연설자로 나선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역시 "민간 금융사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 금융한류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새누리당)은 "경제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가 동북아시아인데, 경제 협력이 이뤄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포럼에서는 한반도 통일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감안해 이를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의 연설도 있었다. 이 의원은 "독일의 통일이 유럽 경제를 살려낸 구세주가 됐다"면서 "한반도 통일도 남북한 민족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에게 거대한 축복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열린 첫째 세션에서는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전자'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필요한 서비스 경쟁과 관치 문화를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엘리아스 사니다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오정근 아시아 금융학회장이 각각 '아시아 금융시장의 원자재 통화와 영향', '신흥국 금융불안과 한국의 대응방향'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한편 27일 포럼에서는 글로벌 통화정책과 아시아 금융시장의 변화 및 한국금융의 성장방안 및 과제 등을 짚어본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금융소비자보호 방안에 대한 강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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