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NYT "판단착오ㆍ실수가 문제" CNN "선장 비난 쇄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22 14: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세월호 희생자 장례식, 세월호 실시간 집계 사망자 수 105명.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해외 언론들은 참담한 세월호 비극이 항해사의 판단 착오와 혼란에 따른 것이라며 항해사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세월호가 침몰하는 동안 판단 착오와 혼란이 참사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NYT는 세월호의 긴급 구조ㆍ조난 관련 내용에서 세월호 선장 등 선원들의 잘못된 대처가 중대한 과실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승객들에게 대피하지 말고 선실에 있으라고 방송한 점이 치명적 실수라고 전했다.

당시 선원이 선장으로부터 대피 안내 방송을 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선장은 대피 명령을 내렸지만 실제 방송을 통해 대피 명령이 승객에게 전달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결국 승객들은 대피방송을 듣지 못했고 이 같은 비극을 낳았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침몰 원인 선장과 선원의 실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의 균형을 잡는 밸러스트의 오작동 문제, 규정을 무시하고 제대로 실리지 않은 화물, 선박을 무리하게 늘려 선신을 확장한 점을 문제로 들었다.

CNN도 제임스 로이 전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의 기고문을 통해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의 행태와 대응 능력은 매우 충격적이다"고 전했다. 그는 지시 혼선, 안전 교육 및 훈련 부족 등을 지적하고 항해사들이 이번 사태를 큰 교훈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CNN은 선장 선원들이 대피하느라 승객을 살피지 못한 점을 강조하면서 유일하게 선원 박지영(22)만이 승객을 대피시키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CNN은 그녀를 가리켜 선원 가운데 유일한 영웅이라고 전했다. 자신의 구명자켓을 고객에게 준 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전문가의 말일 빌어 선장의 승객과 배의 안전 보호가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준석 선장이 배와 수백 명의 승객을 버리고 도망친 점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선장을 지난 2012년에 침몰한 이탈리아 여객선 선장인 프랑세스코 스케티노에 비유해 대형 참사를 일으킨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32명의 희생자를 냈다.

가디언은 이번사태를 통해 해양 안전 및 정부 대처에 대한 비난이 커졌다고 전했다. 행해사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미흡했던 대처가 살인과 다름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