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아프지 않기를 바래' 맞는 표현일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23 10: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립국어원 바램과 바람의 바른표현 정리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나는 네가 아프지 않기를 바래.”

 자연스러운 문장처럼 보이지만, 바르지 않은 문장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는 뜻을 가진 단어의 기본형은 ‘바라다’이다. “나는 네가 아프지 않기를 바라”라고 쓰는 것이 맞다.

‘바래다’는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국립국어원은 "‘바라다’에서 파생된 명사 또한 ‘바람’으로 쓰는 것이 맞다"며 " ‘바라다’의 뜻으로 사용되는 ‘바램’은 잘못된 표기"라고 지적했다.

 표준국어대사전 표준어 규정 제11항에는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고, ‘바라다’를 표준으로 삼고 있다.

 또 최근 ‘바라다’에서 파생된 명사 ‘바람’을 ‘바램’으로 쓰는 경향에 대해 ‘바람風’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동사가 ‘바라다’이기 때문에 ‘바램’이 될 수 없다는 해설을 덧붙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