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끄댕이녀' 세상에 알린 사진기자 조용철 사진작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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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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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고재갤러리서 1일부터 '마음 풍경' 46점 전시

생각이 자라다, 2010, 피그먼트 프린트, 100x150cm, edition of 7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우리의 인생이 한없이 메마를 때,사랑을 잃고 거리를 헤맬 때 그의 사진은 우리의 인생을 성찰하게 한다. 나는 그의 사진을 통해‘사진은 인간이 찍되 그 감동과 진실은 신이 선물한다’고 생각했다.(시인 정호승)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사진작가 조용철의 개인전이 1일부터 열린다.
 
 29년간 활동해온 사진기자에서 사진작가로 인생2막을 맞는 전시이기도 하다. '당원에 머리채 잡힌 당 대표' (2012) 일명 '머리끄댕이녀' 사진으로 한국보도사진전 대상을 수상한 사진기자다.

 작가는 삶에서 스치듯 만난 바람과 구름, 새와 꽃이 그에게 친구가 되어주었다고 술회한다.

"보잘것없고 사소한 것들이 오히려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는 작가는 카메라의 눈으로 본 세상과 존재는 모두 평등하다고 믿는다.  

 

꿈길에서, 2005, 피그먼트 프린트, 150x225cm, edition of 7



'마음 풍경'을 타이틀로한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10년간 담아왔던 자연과 사람에 대한 마음의 기록을 담은 46점을 선보인다.

 사진기자답게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에게 보내는 단원고 정문 앞에 놓인 쪽지 사진을 실어 희생자들과 남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진과 함께 그가 사진을 찍으며 가졌던 생각을 담은 글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생각들을 모아 전시에 맞춰 첫 번째 사진집도 출간했다. 전시는 18일까지.(02)720-1524~6

 

조용철, 당원에 머리채 잡힌 당 대표, 2012 (한국보도사진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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