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세월호 희생자 휴대폰 단 8개만 수면 위로…해경 뭘 숨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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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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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ㆍ이주예 기자= 세월호 희생자 휴대전화 300여개 중 단 8개만 확보. 나머지 세월호 휴대전화의 행방은 어디로? 세월호 휴대전화, 유족 동의 없이 본 사실이 드러나 '사전 검열' 의혹. 세월호 휴대전화 숨기는 해경, 이유는?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휴대전화 메모리카드 등을 유가족의 동의 없이 먼저 들여다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해경이 늑장 구조 등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숨진 아이들의 휴대전화를 불법으로 사전 검열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7일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유족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해경은 학생들의 유품을 부모에게 돌려주기 전에 휴대전화 유심과 메모리카드 등을 빼내 저장된 내용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숨진 단원고 김모 양의 아버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의 유품을 해경으로부터 전달받았는데, 휴대전화만 빼고 돌려줘 항의했더니 나중에 돌려줬다. 칩이 없어 다시 항의했더니 ‘수사상 필요해 분석했다’며 칩을 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희생 학생 상당수의 휴대전화가 부모들에게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책위 관계자는 여러 명의 휴대전화 유심과 메모리카드가 제거됐다는 이야기가 있어 대책위에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희생된 학생들의 휴대전화에 담겨 있을 수 있는 침몰사고 전후의 사진이나 동영상, 문자메시지 등은 세월호 사고 상황을 재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는 중요한 열쇠일 수 있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8일 현재 해경 측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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