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고양국제꽃박람회 조용한 가운데 알찬 결실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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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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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달  25일 부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펼쳐진 2014고양국제꽃박람회가 17일간의 향기로운 일정을 마치고 오는 11일 막을 내린다.

여객선 침몰 사고로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개․폐막식을 비롯한 모든 공식행사와 예정되었던 이벤트성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화훼 비즈니스와 꽃 전시 관람 중심으로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화훼 수출 계약 3천4백만 달러 달성 등 화훼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알찬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꽃박람회에는 외국인 관람객의 수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전체 꽃박람회 관람객의 약 10%를 차지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며 국제적으로 높아진 고양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분한 가운데 관람 만족도 높아 … 여객선 희생자 추모하는 “희망정원” 인상적

신한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꽃박람회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1,07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24억원, 세수 유발 효과 43억원 등 경제적 효과가 1,546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행사 전반 만족도 부분에 있어 “행사내용, 안전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재방문 및 주변인 추천의향이 높게 나타나 공연․이벤트 등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조용하게 개최되었음에도 행사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 받았다.

또한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개최가 지역 경제 발전 및 도시 이미지 상승, 국내화훼 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가장 인상적인 전시관으로는 라플레시아, 은검초, 자이언트장미, 레인보우 튤립 등 희귀식물과 20개국 국가관 및 국내 우수 업체의 화훼류가 전시된 월드플라워관이 뽑혔으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희망나무’ 정원도 깊은 감동을 남기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행사초기 10그루에서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로 40여 그루로 늘어난 희망나무에는 애절한 애도 메시지와 노란리본이 6만개 이상 달렸으며, 관람객의 80%이상이 추모정원에 다녀가며 희생자 및 희생 가족 분들과 아픔을 함께 나눴다.
 

◆역대 최대 화훼 수출 계약 체결 쾌거

2014고양국제꽃박람회는 역대 최대의 화훼 수출 계약액 3,440만 달러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며 국내 유일의 화훼 전문 비즈니스 박람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계약으로 고양시 대표 수출 화훼인 접목선인장, 장미․백합 등 절화류, 분화류 등이 일본, 러시아, 네덜란드,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퍼져 아름다움을 전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화훼 농가의 수출 계약 및 상담을 활성화하기 위해 꽃박람회 전 기간을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하여 국내 화훼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일본, 러시아, 대만, 중국, 미국에서 15명의 화훼 우수 바이어를 초청하여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강화를 통해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 최성 고양시장은 "2014고양국제꽃박람회는 개막에 앞서 발생한 여객선 사고로 행사 취소까지 고려했었으나, 국내 유일의 화훼 전문 박람회로서 대한민국 화훼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이벤트성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비즈니스 중심으로 개최했다"며 "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역대 최대의 화훼 수출 계약을 달성하고 업그레이드 된 전시 연출로 방문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는 등 내실 있는 성과를 일궈냈다"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화훼 농가의 소득 증대 및 대한민국 화훼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며 세계 화훼 시장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국제적인 화훼 박람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00만 고양시민과 꽃박람회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의 간절한 염원을 모아 하루 빨리 여객선 사고 수습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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