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것 집중해 '마의 3년' 벽 넘어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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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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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황진욱 에이디벤처스 대표

황진욱 에이디벤처스 대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올해는 저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메디라떼와 비타민MD의 질적 성장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긴 연휴가 끝난 첫날인 지난 7일 서울 강남의 에이디벤처스를 찾았다. 나른해지기 쉬운 오후 늦은 시간이었지만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는 대단했다. 황 대표 역시 업무에 몰두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 더 힘을 내서 일해보자고 직원들에게 쓴소리 좀 했습니다"고 황 대표는 웃어 보였다.

황진욱, 이희용 대표가 이끄는 에이디벤처스는 인터넷과 앱 기반의 신규사업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지난 2012년 선보인 메디컬 서비스 플랫폼인 '메디라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공공정보를 활용해 공신력을 더하며 관심을 모았다. 현재 메디라떼의 다운로드 수는 60만건 이상, 등록 의료기관정보도 8만여건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스타트업으로서는 드물게 대기업 계열사인 한솔헬스케어를 전격 인수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황 대표는 "올해가 창업 3년째에요. 흔히 말하는 '마의 3년'이죠. 작년 한솔헬스케어 인수 후 지켜보시는 분들도 많아지면서 이젠 유의미한 수치로 어필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26만개 이상의 스타트업 중 97%가 창업 3년 내 사업을 접는다. 에이디벤처스로서는 올해가 회사의 향후 발전가능성과 미래전략을 점쳐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메디라떼에 이어 선보인 뷰티라떼와 라떼스타일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습니다. 라떼스타일의 경우 독일과 태국에서 먼저 문의가 들어오기도 했구요. 하지만 회사의 중심축은 의료분야가 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이디벤처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의료관광을 돕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의료 관광 시장의 불투명한 가격 문제나 브로커 관련 잡음 등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 및 시설 정보, 온라인 상담 플랫폼 등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중국 등 현지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심평원의 병원 보험 청구 내역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하반기에는 메디라떼의 새로운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황 대표는 "온라인 의료 시장은 앞으로도 파이가 커질 가능성이 크고 선점만 한다면 그 자체로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콘텐츠 다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메디라떼의 경우 지금까지는 병원검색이나 비급여 부문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질환 쪽 콘텐츠를 강화해 이 부분을 활성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전문적인 영역인 만큼 보다 쉽고 가독성을 높이면 자연히 관련 내용의 소비도 확대되고 추후 매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민MD는 이전부터 하버드나 서울아산병원 등 양질의 의료 콘텐츠를 제공하며 차별점을 가져왔어요. 자체개발력을 조금 더 높여서 해당 카테고리 1위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메디라떼가 작년 매출이 10억원 가량 정도에요. 비타민MD와의 시너지가 발휘되고 채널 다변화로 콘텐츠 소비량을 확대하면 올해 매출 30억도 가능하다 봅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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