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획은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산복도로 르네상스, 행복마을 등 마을만들기 사업 등으로 마을을 위한 디자인 시설물인 벽화와 조형물에 대한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마을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시설물인 만큼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계획 수립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 4월 시, 구·군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형성된 벽화와 조형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벽화는 총 126개소, 조형물은 35개소가 현존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벽화는 동구와 부산진구, 조형물은 사하구에 다수가 분포하고 설치시기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마을 디자인 시설물의 체계적인 관리방안으로 디자인 시설물별로 관리대장 비치, 년1회 정기점검, 주기적 청소, 수시보수를 실시해 관리하며 새로운
마을 디자인 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자문’을 권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인근대학(예술학과)과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방안을 도모해 나가며, 마을경제, 마을발전계획, 역량강화교육 등과 더불어 민·관 협치를 통해 마을 디자인 시설물 관리방안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벽화의 경우 벽화 색채, 내구성 등 벽화수준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안으로 채색(페인트) 벽화는 최소화 하고, 타일 등 기타 부조물 사용을 적극 권장해 나가면서 장기적으로는 평면적 벽화에서 입체적 벽화로 전환함으로 벽화의 지속성과 예술성, 조형성도 부각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마을 디자인 시설물의 수준향상을 위해 ‘마을 디자인 자문단’을 도입한다. 자문위원은 ‘부산시 공공디자인 분과위원’중에서 일부 선정하며, 창조도시 기획과장, 도시경관담당관, 문화예술과장을 포함해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마을 디자인 자문단을 운영함으로써 디자인 시설물의 미적조화가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마을 디자인 시설물 관리계획 수립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로 마을의 이미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부산의 마을만들기가 더욱 성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