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관계자는 25일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이 이 회장의 병실에서 프로야구 중계를 보고 있었는데 이승엽 선수의 홈런 순간 이 회장이 눈을 크게 떴다”고 전했다. 이어 “홈런으로 야구 캐스터가 소리를 외쳤고 이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의 활약에 이건희 회장이 눈을 뜨자 이재용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삼성 선수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정말 감사하며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최형우와 9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친 릭 밴덴헐크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