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국내 500대 기업 CEO 중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연결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CEO 624명의 3월 말 기준 출신학교와 지역을 분석한 결과,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CEO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진수 GS그룹 부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오너일가 10명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 등 전문경영인 23명이다.
두번째로 CEO를 많이 배출한 학과는 서울대 경영학과로, 정도현 LG전자 사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등 전문경영인 20명이고, 오너 일가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유일하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장형진 영풍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등 18명으로 세번째로 많은 CEO가 배출됐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1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88명, 54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한양대(33명), 성균관대(28명), 한국외대(22명), 서강대(17명) 순이었으며, 영남대와 중앙대가 14명으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전공별로는 경영학이 126명으로 가장 많고, 경제학(55명), 법학(32명), 화학공학(28명), 금속공학·기계공학(23명) 등에서 20명의 CEO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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