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이방원 찾은 책사 하륜 ‘왕자의 난’ 예고, 정도전 살해되나?…정도전에 의해 견제된 이방원 하륜을 만나며 왕자의 난 예고
조선 왕조 개국에 많은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정도전에 의해 견제된 태종 이방원이 최고의 책사 하륜을 만나며 왕자의 난이 예고됐다.
하륜은 1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세자책봉 실패 후 동북면으로 물러난 이방원을 찾아 왕자의 난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도전' 42회에서 왕위에 오른 태조 이성계(유동근)는 세자 자리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이방원 대신 의안군 방석을 세자로 책봉했다.
그렇게 일선에서 물러나 동북면에서 조용하게 생활하던 이방원에게 하륜이 찾아왔다.
이방원을 찾은 하륜은 "대감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염치 불구하고 찾아왔습니다"라고 했고 이방원은 "이 사람은 아바마마의 눈 밖에 나서 조상님들 묘소나 손질하고 사는 신세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을 잘못 찾아온 듯 싶습니다만"이라고 의아해했다.
하지만 하륜은 "훗날을 기약하며 와신상담, 절치부심하고 계시질 않사옵니까"라면서 "보위. 군왕말이옵니다"라고 잠들었던 이방원의 왕위에 대한 야심을 다시 깨웠다. 하륜은 이방원을 왕위에 올리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역사에 따르면 벼랑 끝에 몰려 있던 이방원은 결국 제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게 된다.
그 결과 정도전, 남은, 세자빈의 아버지인 심효생, 장지화 등의 개국공신들이 다수 목숨을 잃었으며 궁의 치안을 담당하던 박위 역시 살해되고 세자 이방석과 그의 형인 이방번, 경순공주의 남편, 그러니까 이방석의 매형이자 태조의 사위인 이제도 죽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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