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전시회 기초뿐만 아니라, 전시 아이템 발굴, 참가업체 마케팅, 참관객 관리, 공간디자인, 현장운영, 예산편성 등 노하우를 공개되어 있으며, 그간 킨텍스가 전시회 기획, 마케팅, 현장운영을 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19개의 경험담을 각 장의 말미에 담아 쏠쏠한 재미도 엿볼 수 있다.
일례로, 전시회 개최시기가 시장상황에 비해 너무 빨라 실패하였던 사례, 사전동의 없이 보낸 팩스 마케팅으로 혼쭐난 사건, 전시회 철거기간 반출 감독 소홀로 분실했던 고가의 안마의자, 기관장 사이의 인적관계를 살피지 않고 정부조직법에 의한 개막식 도열로 사과해야 했던 해프닝을 여과 없이 담아내고 있어 누구든지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이 책에 참여하였던 전시인을 보면 국내외 전시에 잔뼈가 굵은 이론과 실무에 밝은 현장실무 책임자들이 원고를 쓰고 있어, 전시실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핸드북처럼 볼 수 있도록 쉬운 문체로 쓰여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쉽게 쓰여졌지만 전시회 기획 및 운영의 노하우가 곳곳에 배어 있어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경희대학교 김봉석 교수는 “이 책은 전시산업에 근무하고자 하는 미래 전시인을 위한 최고의 전시기획 실무서”로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신현대 회장은 “전시실무자와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지루하지 않은 교본”으로 추천하고 있어 전시기획자, 학생뿐만아니라 컨벤션기획자, 전시회와 관련있는 모든 전시인들이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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