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파키스탄 공항 테러가 탈레반의 소행으로 나타나면서 탈레반 테러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밤 11시께 무장 괴한들이 파키스탄 카라치 진나 국제공항을 습격해 28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총 10명으로 로켓포와 수류탄, 소총으로 중무장했고 이들을 진압하려던 군과 경찰과 총격이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적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인 파키스탄 탈레반이 "테러가 자기 소행이다"고 나선 것이다. 탈레반은 "하키물라 메수드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전했다. 메수드는 지난 2013년 11월 미국 무인드론기로 인해 숨졌다.
탈레반은 앞서 2012년 12월 페샤와르 바칸 칸 국제공항에서 테러를 벌인 바 있다. 지난 2011년 5월 카라치 근처 파키스탄 공군 기지, 2012년 8월 캄라 근처 파키스탄 공군기지도 공격했었다. 탈레반은 이러한 공격이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보복이라고 전한 바 있다. 탈레반은 이번에도 비슷한 테러 패턴으로 파키스탄 경제에 타격을 주고 국제적으로 고립시킬려고 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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