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체중 증가, 다이어트 ‘보상데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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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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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20·30대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이 주말 이후 체중이 증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65mc 비만클리닉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비만클리닉을 찾은 20대와 30대 여성 1233명을 대상으로 주중과 주말 체중을 분석한 결과 73.2%가 주말 이후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2kg 이내로 몸무게가 증가한 사람이 83%로 가장 많았고, 2~3kg 늘어난 사람은 17%였다.

주말 이후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외식과 불규칙한 식사, 폭식 등이 꼽혔다.

실제 바쁜 주중에 비해 주말에 약속이 집중되면서 열량이 높은 외식 빈도가 늘어나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야식을 즐기거나 아침을 거르고 폭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중에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다 주말이 되면 ‘이것쯤은 먹어도 될 거야’, ‘열심히 했으니 상을 주자’라는 식의 보상심리도 문제로 지적됐다.

평일에 잘 지켜온 다이어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주말에도 주중처럼 긴장감을 늦추지 않아야 하며, 적어도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을 정도의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우준 365mc 원장 “다이어트 중 음식으로 자신에게 보상을 하는 것은 상과 벌을 함께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보상은 음식이 아닌 네일케어, 액세서리 구입 등 다른 즐거움으로 대체하는 것이 다이어트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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