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교사 논란에 "교사 자격 박탈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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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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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교사 논란[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잠을 깨워준다며 눈에 살충제를 뿌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살충제 뿌린 교사에게 마찬가지로 학생이 살충제 뿌리고 '장난이 좀 과했네요' 했을 때 그 교사가 웃으며 넘어갈까?"라며 교사를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너무 충격적이다", "학생 얼굴에 살충제 뿌린 교사라니… 학교도 못 보낼 듯", "살충제 교사 논란, 어디부터 잘못됐을까?", "교사 자격을 박탈시켜야 한다", "살충제 교사 논란, 정말 너무하네" 등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한 학생은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제가 당한 비인간적인 일에 대해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과장 없이 적었다는 그의 글에는 "기말고사가 목요일에 끝나서 (금요일이었던 당시) 야간 자율학습 분위기가 많이 흐트러져 있었다. 친구들과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마피아'라는 게임을 했고 교사가 오는지 망을 보기 위해 복도에 나가 있었다"며 "복도에서 공부하던 중 모기와 벌레가 많아 살충제인 '에프킬라'를 곁에 뒀다. 선생님이 소리를 지르면서 오시더니 '너 인마 왜 나와서 공부해?'라고 말했다. '졸려서 그렇다'고 대답한 나를 교실로 들어오라고 한 뒤 살충제를 집어 들고 안경을 벗으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진 글에는 상상할 수 없는 교사의 행동이 적혀 있었다. 피해 학생은 "가까운 곳에서 에프킬라를 뿌려 눈에 많은 양의 에프킬라가 들어갔다. 괴로워서 고개를 돌렸지만 다시 머리를 잡고 뿌렸다. 복도에서 너무 괴로워서 눈을 잡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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