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노회찬 “노동당 김종철과 적극적 연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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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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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서울 동작을) 후보 [사진=노회찬 홈페이지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후보의 사퇴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지지율 경쟁에 돌입한 정의당 노회찬(서울 동작을) 후보는 25일 “노동당 김종철 후보와도 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후보와 김 후보는 2008년 총선 직전에 출범한 진보신당에서 당 대표와 대변인 등을 맡으면서 동고동락했다. 앞서 이들은 전신인 구 민주노동당 시절에도 당내 PD(민중민중파)계를 이끌었다. 당시 김 후보는 현재 새정치연합 박용진 홍보위원장과 함께 노 후보를 뒤이을 차세대 진보정당 주자로 꼽혔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야권 후보단일화와 관련, “김 후보와 과거에 한솥밥을 먹었고 정치 노선이나 전망에서 같은 생각을 많이 가진 분”이라며 “적극적인 야권연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유선희 전 후보가 전날(24일) 김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터라 노회찬·김종철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범야권이 단일대오를 형성하게 된다.

노 후보는 야권 연대 효과와 관련, “기동민 (전) 후보를 지지하던 표뿐만 아니라 후보가 엇갈린 탓에 선거를 포기하고 관망했던 야권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복귀하는 현상들이 눈에 띈다”며 “상당한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야권) 단일화가 민주적 (정치) 발전에 모범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견해를 밝힌 뒤 “지역 정책에 유사성이 있어 연대한 것이지 ‘정부 심판론’ 하나로 (새정치연합과) 단일화를 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동작을 유권자 506명을 상대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6% 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양자 구도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42.7%)와 노 후보(41.9%)는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이 재·보선 막판 야권 단일화에 성공함에 따라 동작을 지역은 물론 수도권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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