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한국,2030년 총인구 20% 이상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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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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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이 오는 2030년이면 총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무디스는 ‘인구 고령화가 향후 20년간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20년이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국가가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 13개국으로 증가하고 2030년엔 한국과 미국, 영국, 뉴질랜드 등 34개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에는 무디스의 신용평가 대상 국가의 60% 이상이 인구의 7% 이상이 65세 이상인 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전체인구에서 생산가능 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는 이른바 '인구배당효과'(demographic dividend)가 이제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구세'(demographic tax)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오는 2015년부터 2030년까지 노동 연령 인구 증가율이 이전 15년 동안의 절반에 그칠 것이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가 향후 5년 동안 성장률을 0.4%포인트 하락시키고 2020-2025년에는 성장률을 0.9%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 저자 중 한 사람인 엘레나 더가 무디스 부사장은 “장기적인 문제로만 여겨지던 인구변화가 이제 닥쳤고 경제성장률을 많이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중기적으로 노동 참여율을 높이고 이민을 간소화하고 재정흐름을 개선하는 정책 개혁이 고령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혁신과 기술발전이 급속한 인구변화의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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