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는 다문화, 새터민, 편부모, 조손가정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문화감수성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다문화 다국적 노래단이자 사회적기업인 ‘몽땅’ 주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협력으로 열렸다.
참가 청소년들은 이틀 동안 음악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김차인(가명, 초2, 인천부평) 군은 “노래 만들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즐거웠다”면서 “우리가 만든 노래를 많은 친구들이 함께 불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윤지(가명, 초6, 김포) 양은 “우리 한 명 한 명 모두 다른 사람인데,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캠프 1일차 ‘Play 캠프’는 바디퍼커션, 아카펠라, 소리드라마, 노래 만들기 등 4가지 분야의 음악 창작 과정을 놀이처럼 즐기며 리듬과 노랫말을 구성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고민하고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친밀도를 높이고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기회를 가졌다.
캠프를 주최한 인천공항공사 사회공헌팀은 “이번 캠프는 참가 청소년들이 문화나 환경의 차이로 인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타인을 배척하지 않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청소년들의 예술적 갈증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 음악캠프를 한시적 이벤트가 아니라 매년 시행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굳혀나가 보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주최하는 청소년 음악캠프는 지난해 인천지역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2013 인천공항 Sky Festival 청소년 음악캠프’로 출발했으며, 올해부터 전국의 다문화, 새터민, 편부모, 조손가정의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대상 지역과 범위를 확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