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가 에너지로 재활용된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대륜E&S(대표이사 김성회)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정부시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 음폐수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의 폐수(음폐수)를 혐기성 소화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압축·정체해 품질 기준에 맞은 도시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하루 음식물쓰레기 폐수 60~70톤을 처리하면서 바이오가스 6000㎥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도시가스 3400㎥를 생산할 수 있는 수치다.
생산한 도시가스는 배관을 통해 관내 일반 가정에 공급되며 연간 6500만~7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시는 협약에 따라 부지 등을 제공한다. 대륜E&S는 사업비 27억3000만원 전액을 투자, 계열사인 ㈜한국종합기술이 설계‧시공한다. 20년간 시설을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방식으로 추진한다.
바이오가스 판매로 세외수입을 올려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8월 시설이 준공되면 그동안 모두 소각처리하던 바이오가스를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음식물쓰레기 처리시 발생하는 가스를 도시가스로 재활용하는 사업으로는 국내 첫 사례여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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