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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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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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는 26일 국사편찬위원회 대강당에서 초·중·고 교사, 역사학회 회원, 교과서 집필자 및 검정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편향성 논란으로 역사교육이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가운데 균형 잡힌 역사 인식을 기를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있는 교과서 개발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박제윤 교육부 창의인재정책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건전한 국가관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오류 없고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있는 교과서 개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현재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과 연계해 한국사를 포함한 교과서 발행체제 전반에 관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교육적 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학계, 현장교사, 교과서집필자 및 검정 관계자 등 역사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했다.

방대광 고대사대부고 교사는 현장에서 바라보는 역사교육과 교과서 문제에 대해 교과서 편찬의 준거가 되는 교육과정과 집필기준의 일관성 있는 개발과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 제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역사교과서 검정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 김대길 역사진흥실장은 현행 한국사 교과서 발행 체제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현행 검정제 운영의 한계를 언급하며 충분한 검정기간 보장, 전문성 있는 심의위원 인력풀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에 대해 최병택 공주교대 교수는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있는 교과서 개발의 방향 탐색을 주제로,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는 한국사 교과서 검정 발행제의 개선 방안을 주제로,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교과서 발행 구분 준거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안에 대해,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는 국정에서 검정으로의 추이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경인교대 강석화 교수의 사회로 교사, 교수, 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나서 각각의 주제 발표에 대한 입장과 견해를 나누는 등 토론을 했다.

교육부는 이번 토론회를 비롯해 앞으로 국․검․인정 구분고시 공청회 등 사회적 공론화를 추진할 예정으로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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