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3일 오후2시, 충남 아산시 읍내동에 위치한 온양향교 명륜당에서 공자아카데미(원장 박형춘)와 온양향교(전교 이종천) 간 지역사회 나눔교육 발전을 위한 온양향교의 유교 전통문화 보전 및 교육계승, 공자아카데미의 언어교육, 문화교류, 국제화 능력 등 국제문화교류 촉진을 위한 양 기관간 교육문화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3일 오후2시 아산시 읍내동에 위치한 온양향교 명륜당 앞 마당에서 박형춘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가운데 왼쪽)과 이종천 온양향교 전교(가운데 오른쪽)간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육문화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사진설명〉 3일 오후2시 아산시 읍내동에 위치한 온양향교 명륜당에서 박형춘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이종천 온양향교 전교(앞줄 오른쪽 네번째)간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육문화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천 온양향교 전교는 “추계 석전대제를 계기로 향교와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세부적인 교류협약을 맺은 의미있는 날이다”라며 “전통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대학과의 상생의 계기마련과 후손들의 교육을 위해 유림들께서도 적극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형춘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협약식에 앞서 헌관으로 예를 올리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자(漢字) 문화권에서 전통문화 계승은 독특한 우리만의 문화인데 이를 지키기 위한 여러 활동에 대해 경의를 갖게됐다.”라며 “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은 ‘인(人)’과 ‘예(禮)’에 대한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공자 말씀에 ‘극기복례(克己復禮)’라 했는데 예를 실천하기 위해 앞장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언어문화 교육기관인 공자아카데미가 ‘온고지신(溫故知新)’ 자세로 온양향교와 의 교류가 잘 추진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온양향교 관계자 100여 명과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관계자 13명, 순천향대 재학생 10여명, 중국 유학생 10여 등 33명과 인근 온양초교 학생 3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앞서 오전9시30분에 시작된 온양향교 ‘추계 석전대제’에서 박형춘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이 종헌관(終獻官)으로 참석해 종헌례(終獻禮)를 거행했다.
이번 협약에 대해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 박형춘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구체화된 향후 온양향교의 석전대제 및 여러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와 있는 중국 유학생뿐만 아니라 중국 공자아카데미 본부, 나아가 전 세계 공자아카데미에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는데 의의가 있다”라며 “이를 통해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중국이 아닌 한국 향교를 통해 찾아가는 기회로써 교육적 기대와 효과가 크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온양향교와 교육적 프로그램은 물론 전통 행사를 앞장서서 거행하면서 한국의 향교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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