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집을 보면 명절음식은 평소 기름지거나 열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조금만 먹어도 평소 식단의 열량을 훌쩍 뛰어넘는다.
깨송편의 경우 100g(4개)당 열량이 224㎉로, 5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250g) 열량인 290㎉에 육박한다.
쌀밥 반 공기, 탕국 반 대접과 소고기 산적, 도미찜, 잡채, 고사리나물, 배추김치 등을 조금씩만 먹고 후식으로 콩송편 4개와 배 반쪽을 먹으면 총 열량이 869㎉에 달한다. 이는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섭취량의 36.2% 수준이다.
재료와 조리법을 달리하면 열량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다. 전은 두부·버섯·채소 등 열량이 낮은 재료를 사용하고, 조리 후에는 키친타월을 이용해 기름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열량 감소에 도움이 된다.
부침반죽이나 튀김옷은 되도록 얇게 하고 육류는 튀기거나 볶기보다는 살코기 위주로 굽거나 삶아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나물은 소량의 기름과 양념을 사용해 볶음보다 무침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명절에는 평소보다 활동량이 적고 과식하기 쉬우므로 개인별로 식사량을 알맞게 조절해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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