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인협회는 지난달 26일 평의원회의를 열고 고(故) 김종철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신임 회장에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인 문 시인을 추천, 이날 등기이사회의 인준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 신임 회장은 전임자의 잔여 임기 기간인 오는 2016년 3월까지 회장직을 맡는다.
194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문 신임 회장은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서울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9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한 뒤 시집 '꽃숨'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 '아우내의 새' 등의 시집과 '사색의 그리운 풀밭' '사랑과 우수의 사이' 등의 수필집을 냈다. 제1회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육사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마케도니아 국제 시(詩) 축제 최고작품상, 레바논 나지 나만 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등 해외 시문학상도 여러 차례 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