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오존층 복구 노력 성공,1980년 수준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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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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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층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성공하고 있다.[사진 출처: 유엔환경계획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오존층을 복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현지시간) 발간한 ‘오존층 파괴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14’에서 “오존층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으로 오존층이 앞으로 수십 년 내에 복구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며 “오존층이 1980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NEP와 WMO는 “오존층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감소했지만 2000년부터 변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복구될 것이라는 지표들이 있다”며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른 규제가 이뤄지지 않았으면 오존층 파괴 물질은 2050년까지 10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오존층 파괴물질이 감소해 지구의 생명체들이 보호받고 있다”며 “연간 200만건의 피부암이 억제되고 있고 인간의 눈과 면역체계 손상도 예방되고, 야생 동물과 농업도 보호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UNEP와 WMO는 “오존층 파괴 물질의 단계적 금지는 글로벌 기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식품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 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오존층 파괴 물질 감소의 효과를 갉아먹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UNEP의 아킴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몬트리올 의정서에 대해 “제일 성공적인 환경 협약의 하나”라며 “성층권의 오존층을 보호하고 자외선이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것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WMO의 미셸 자로 사무총장은 “국제적인 행동으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성공 스토리가 생겼다”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국제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기구는 “남극대륙 오존층에 구멍이 난 것이 지구 남반부 기후 변화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몬트리올 의정서의 정식 명칭은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다. 지난 1987년 9월 채택돼 1989년 1월 발효됐다. 한국은 1992년 가입했다. 주요 내용은 염화불화탄소의 단계적 감축과 비가입국에 대한 통상제재, 1990년부터 최소한 4년에 한번 과학적·환경적·기술적·경제적 정보에 입각해 규제수단을 재평가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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