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티켓 판매율 17% 그쳐…지나친 고가정책·부족한 홍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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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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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사진=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티켓 판매율이 17%에 그쳐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5일까지 판매된 티켓 수는 56만2197장으로 이는 전체 329만1667장 중 17.08%에 해당하는 수치다. 게다가 판매된 티켓 중 개막식 티켓이 51.08%를 차지했을 뿐 일반경기와 폐막식 티켓은 15~16%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저조한 티켓 판매율의 원인을 두고 티켓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공지된 개막식과 폐막식의 티켓 가격을 보면 각각 10만~100만원, 10만~6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티켓 가격의 두 배에 이르는 것이다.

인천시의 홍보 능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인천시는 157억원을 목표 판매액으로 삼았지만 지금까지 겨우 5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80~90%는 인천시에 있는 기업과 단체가 구매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인천 아시안게임, 판매 부진 어떡하나” “인천 아시안게임, 실망이네”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 좀 잘 하지” “인천 아시안게임, 가격 좀 낮추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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