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푸른 눈 어머니가 푸른 눈 딸을 낳을 확률이 높을까, 푸른 눈 딸이 푸른 눈 어머니를 두었을 확률이 높을까? 면접은 선별 과정으로서 유용할까? 흡연은 폐암 발병률을 10배 증가시키고 치명적인 심장병에 걸릴 확률을 두 배 증가시킨다. 그렇다면 흡연자는 심장병으로 죽을 확률보다 폐암으로 죽을 확률이 더 높은가? 당신은 평균 이상의 실력을 지닌 운전자인가? 당신은 심리학 실험의 일환으로 어떤 사람에게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는 충격을 주라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사고로 죽는 사람보다 뇌졸중 같은 병의 발작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을까? 자전거를 타는 것과 회전관람차를 타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 pp.17~18)
이 책은 '생각'에 '생각'을 하게 한다. 착각과 편견, 고정관념을 해체한다.
1992년 원서 초판 출간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다 출간 21주년 기념으로 그동안의 변화를 반영한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지난 20년간 뇌과학과 행동경제학등 관련분야에서 더 많이 드러난 비합리성의 비밀과 새로운 사례들이 추가됐다.
저자는 의사, 장교, 엔지니어, 판사, 고우 공무원, 사업가등 전문가들이 저지르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들을 보여주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칠수 있는 중요한 판단이나 조치는 반드시 합리적인 사고를 근거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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