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역사회의 여러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에코카페는 다른 카페와 마찬가지로 근사한 공간에서 다양한 커피와 디저트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다. 그것은 카페의 운영주체가 노숙인의 재활을 돕는 은혜의집이라는 점이다.
노숙인 복지를 위한 카페는 인천 최초이다.
은혜의집은 주거와 직장, 가족을 잃은 550여 명의 지역주민(노숙인 등)이 의식주를 무료로 해결하고 있는 사회복지 생활시설이다. 이들이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의료지원, 직업재활, 정서재활 등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뿐 아니라 부천, 김포, 고양시 등 인접한 도시에서까지 은혜의집을 찾아온다. 이곳의 도움을 받는 사람은 한 해에 무려 1,000명에 달할 정도다.
김현철 원장은 “‘노숙인은 게으르고, 불결하며, 위험하다’는 오해와 편견의 장벽이 이들의 지역사회 재정착을 가로막는다”며, “시설이용자와 지역주민과 가까운 이웃이 되어 함께 호흡하는 사회복지 환경을 만들어가자”는 것이 에코카페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에코카페에 가면 은혜의집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허윤석 등 여러 바리스타를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은 은혜의집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 전문교육을 마쳤다. 50석 규모의 넉넉한 공간 안에 별도의 회의실(15인실)까지 갖추고 있다. 회의실은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회의 및 모임 등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예약필수).
에코카페의 의미가 깊은 만큼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탄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