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라인과 손잡고 일본 배달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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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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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네이버의 자회사이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주식회사(대표 모리카와 아키라)와 손잡고 일본의 배달 사업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과 라인주식회사는 지난 5월 공동 출자로 라인브로스 주식회사(대표 마스다 쥰)를 설립했다. 라인브로스는 올가을부터 일본 유명 식당의 메뉴를 스마트폰으로 배달시킬 수 있는 ‘라인와우(LINE WOW)’를 선보인다.

‘라인와우’는 ‘WOW한 경험을 당신에게’라는 콘셉트 아래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 받는 도쿄 최고의 맛집들이 특별히 개발한 도시락을 1차 메뉴로 선보인다. 일본 현지의 배달기사를 채용하고 배달기사의 서비스와 복장까지 ‘라인와우’가 직접 관리한다. 최초 시작은 도쿄 지역으로 한정해 서비스된다.

‘라인와우’는 메뉴 선택의 순간부터 배달기사가 음식을 전달 해주기까지 전 과정을 정교하게 브랜딩함으로써 이용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4년간 국내 배달앱 업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라인의 일본 현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라인주식회사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누적 다운로드 수가 1300만 건을 넘었고, 월 평균 주문량은 380만 건을 기록하는 등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으며, ‘라인’은 일본 내에서만 가입자가 5400만 명을 넘어서며 일본 국민 메신저로 활약 중이다.

앞으로 우아한형제들과 라인주식회사는 각 사의 장기를 내세운 ‘라인와우’를 통해 발전된 형태의 온디맨드 서비스(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는 주문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라인과 함께하는 일본 진출 사업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배달의민족은 라인과 함께 한국형 배달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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