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원가·리스크 줄이는 BIM 기반 건설관리기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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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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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 시공 도입해 사전 설계·시공 최적화

LH 신사옥 사전 가상 시공 이미지.[이미지=현대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건설이 첨단 건축설계기술인 빌딩 정보 모델링(BIM) 기술을 활용한 사전 설계·시공 최적화 과정인 ‘프리 컨스트럭션 프로세스’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BIM은 2차원 설계를 3차원 형상으로 구현하고 가상 환경에서 사전에 문제점을 도출·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난이도의 공사에 최적화된 기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발주되는 대규모 공사는 기술 난이도가 높고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BIM을 기반으로 한 사전 시공을 도입해 실제 공사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다.

사전 시공은 도면의 오류·설계상 간섭·누락 요소 등을 사전에 해결할 수 있어 실제 시공과정에서의 분쟁이나 재시공, 예기치 않은 원가 상승이나 공사기간 지연을 방지할 수 있다. 또 회의를 통해 발주처·설계사·시공사 등 공사 관계자들의 도면에 대한 이해를 높여 전체 공사 수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현대건설은 사전 시공 과정을 최고난이도의 비정형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는 카타르 국립박물관 현장과 현대자동차 복합전시관 현장, LH 진주 신사옥 현장 등에 적용하고 있다.

또 지난 2012년 골조공사 4D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3차원 기반으로 공사계획 자동화를 진행하는 등 첨단 건설관리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건물 곡면분석 및 최적대상 생성 도구를 개발해 비정형 건축물의 설계·시공 기술을 확보했다. 미국 BIM 전문업체인 게리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올해는 3차원 기반으로 건설 진행현황과 비용 등을 동시에 검토 가능한 5D 시스템을 일부 현장에 시범 적용 중이다. 앞으로 공기단축을 위한 사전 복합공종 조립식 건물 제작 기술, 공사정보 자동축적 기술 등 건설 전반의 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BIM 기반의 사전 시공을 통해 일부 공정에서는 약 5% 이상의 원가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효과까지 얻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첨단 건축물 시공에서 글로벌 톱 건설사로서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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