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상장 앞둔 파티게임즈, 신작 모바일 SNG ‘숲 속의 앨리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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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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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 사진제공-파티게임즈]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오는 11월 상장이 유력한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가 신작 모바일게임을 공개하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파티게임즈는 15일 서울 논현동 앤유하우스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모바일 SNG ‘숲 속의 앨리스 for Kakao’를 공개했다. 파티게임즈의 주 매출원인 ‘아이러브커피’와 차기작 ‘아이러브파스타’에 이은 세 번째 자체개발작으로 10월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숲 속의 앨리스’는 ‘아이러브커피’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신작이다. 감성 어드벤처 SNG를 표방하고 있으며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오프라인 소셜 기능인 ‘미니언 쉐이크’ 시스템을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 게임은 상장 직전에 공개되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글로벌 가입자 1500만명, 누적 매출 500억원을 기록한 ‘아이러브커피’를 발판으로 가파른 성장에 성공했다. 지난 9월에는 텐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텐센트는 현재 파티게임즈 지분의 20%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서비스 2년을 넘긴 ‘아이러브커피’의 하락세를 막아줄 신작 게임들이 연달아 기대 이하의 성과에 그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1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파티게임즈는 ‘포스트 아이러브커피’를 찾지 못한 올 상반기에는 115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영업이익이 73억원에서 15억원으로 급감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금일 공개된 ‘숲 속의 앨리스’의 흥행 여부에 따라 상장 이후 파티게임즈의 안정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파티게임즈의 장점인 SNG 개발력과 여성향 콘텐츠가 집약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은 높지만 RPG 장르가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어떻게 극복할지는 미지수다. 15일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30위권에는 단 한편의 SNG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신작 ‘숲 속의 앨리스’는 자사의 강점인 ‘모바일 SNG 개발 노하우’를 극대화시킨 게임으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공개는 어렵지만 상장 이후에도 최대 3~4종의 게임을 출시해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티게임즈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이르면 11월 상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공모 예정가는 1만500원에서 1만3000원이다.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될 경우 전체 상장 규모는 124억9000만원(96만주, 전량 신주)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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