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된 청동탁잔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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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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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제잔과 받침銅托銀盞(공주 무령왕릉·사진왼쪽):무령왕릉 왕비의 머리 쪽에서 발견된 은잔과 받침이다. 은잔에는 연꽃, 산봉우리, 봉황, 용, 사슴, 나무 등이 새겨져 있다. . ▶청동잔과 받침靑銅托盞(고창 봉덕리 1호분):고창 봉덕리 1호분 4호 돌방에서 출토되었다. 뚜껑 없는 잔과 받침으로, 몸체의 윗 부분과 받침에는 여러 줄무늬가 돌려져 있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고창(高敞) 봉덕리(鳳德里) 1호분에서 출토된 청동잔과 받침(청동탁잔)이 30일부터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종만)에 특별 추가 공개된다.

 <무령왕 시대의 동아시아 세계> 특별전에 나오는 청동탁잔은 잔의 굽이 받침 중앙에 있는 턱 속으로 정확히 맞물리며 일체를 이루는 모습으로 무령왕릉 출토 동탁은잔과 매우 흡사하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청동탁잔은 형태, 제작시기를 볼 때 무령왕릉 동탁은잔의 계보를 이어 만들어진 것으로 백제 장인의 우수한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일본열도에서 발견되고 있는 청동탁잔의 계보를 알려주는 유물이다. 또한 무령왕릉 동탁은잔이 백제 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제작품으로 보는 견해에 힘을 실어 주는 귀중한 유물로 ‘한․중․일 잔과 받침의 교류관계사’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창 봉덕리 1호분은 고창군 아산면 일대에 위치한 4기의 백제 고분 중 하나로, 방대형의 흙무지무덤(墳丘墓)이다. 이곳에서는 청동탁잔 외에 금동신발, 은새김큰칼, 금귀걸이, 은제꾸미개, 중국제 청자단지, 왜계(倭系) 장식항아리, 뚜껑접시 등 백제―중국 남조―왜와 관련한 부장품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무령왕릉과 함께 고대동아시아 문화교류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됐다.(041)850-6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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