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스타트업, 스마트 워치 '신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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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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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스마트 워치가 전자 업계뿐만 아니라 모바일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에게도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워치가 손목에 차고 다니며 수시로 볼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위치기반서비스를 중심으로 일반 가전시장은 물론 모바일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기어S'에서 씨온을 실행한 모습. [사진제공=씨온]



위치기반 서비스 씨온은 삼성전자 스마트 워치 ‘기어 S’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어 S에서 씨온을 실행한 뒤 기기를 흔들면 동시에 스마트폰을 흔든 사용자들 중 가까이 있는 순서대로 보여줘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 씨온은 스마트폰에서 실행하면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에 있는 음식점 정보를 보여주고 해당 매장에서 발행하는 쿠폰이나 진행 중인 이벤트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기어 S에서 사용 가능한 기능을 선보이면서 스마트 워치에도 진출해 위치기반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시계는 평소에 차고 다니는 사용자가 많은데 스마트 워치는 기존의 시계와 비교해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이라며 “전용 콘텐츠만 더욱 확보하면 전망이 있는 시장으로 보고 기어 S용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내비 김기사' 앱을 스마트 워치에서 실행한 모습. [사진제공=록앤올]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국민 내비 김기사’를 서비스 중인 록앤올도 '기어 S'를 통해 스마트 워치 시장 문을 두드린다.

국민 내비 김기사는 이동통신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 S에 기본 탑재된다.

자체 내비게이션 앱을 갖춘 이통사들이 경쟁 서비스를 기어 S에 기본 탑재하는 것에 반대했지만 삼성전자의 중재로 국민 내비 김기사는 기어 S에 기본 앱으로 선보인다.

내비게이션 앱은 지도를 통해 현재 위치와 진행 방향을 확인해야 하는데 스마트 워치는 화면이 작아 사용자들이 불편할 수도 있다.

록앤올은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워치에 특화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는 “스마트 워치용 서비스에는 상황마다 가야하는 방향을 화살표로만 안내하는 기능을 탑재했다”며 “작은 화면이지만 지도를 보기 원하는 사용자들도 있어 지도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기어 S는 GPS(위성항법장치)와 3G 통신 기능을 갖춘 첫 스마트 워치”라며 “이 같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제품에 국민 내비 김기사 앱을 기본 탑재한 것이 상징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가 G워치 R을 선보였고, 애플이 아이워치를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스마트 워치는 모바일 앱 서비스 업체들에게 사용자들을 모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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