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외국인 관광객 겨냥 의정부예술의전당 '상설공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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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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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시장(사징 가운데)이 지난 9월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꽃의 동화' 공연을 찾아 외국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의정부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탠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중국·일본 등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상설공연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전당은 연면적 2만2372㎡ 규모로, 대극장과 소극장, 국제회의장, 전시장을 갖춘 대규모 공연장이지만 그동안 내국인 위주의 공연으로 외국 관광객이 찾기에는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뛰어난 조형성으로 건축물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지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기간 외 외국 관광객의 이용률이 저조한 형편이다.

특히 최근 의정부에서 숙박하는 중국, 일본 관광객이 늘고 있어 저녁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의 특별한 문화관광 상품인 상설공연을 개발했다.

전통 공연 중심으로 상설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에서 시연한 뒤 9월부터 매월 6회 이상 공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26∼28일 시범적으로 '꽃의 동화'를 선보였다. '꽃의 동화'는 서양의 오르페우스 신화와 유사한 구조를 갖는 동양의 신화를 모티브로 했으며,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지옥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용단과 태권도시범단, 비보이팀이 함께 참여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구성과 공연, 음악의 조화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언어(넌버벌) 방식으로 제작돼 94.3%라는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였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를 대표하고 인근 관광지와 패키지 공연 상품을 개발해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제작,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활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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