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의 사업 확장, ‘K팝’에서 ‘K컬쳐’로 가는 길…전문인력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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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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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이수만 대표, YG 양현석 대표[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K팝은 이미 아시아를 넘어 막강한 파급력을 행사하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탈퇴를 선언했을 당시 중국 대다수의 매체가 해당 사건을 톱으로 다룬 것만 보더라도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중심 K팝, 이를 주도하는 대형기획사가 음악을 넘어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대고 있음을 주지의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김치호 교수는 ‘K팝’(Korea Pop)이 ‘K컬쳐’(Korea Culture)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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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화장품, 의류, 서비스 등 다양한 장르로 사업이 확장되는 과정은 전제돼 있던 당연한 결과이자 수순”이라는 견해를 밝힌 뒤 “영역이 확장되면서 방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문화가 아닌 기업으로 본다면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고 경계했다.

“비전문 분야를 다각화 할 경우 핵심 역량이 부족할 수 있고 이는 곧 성공 여부와 직접적으로 결부된다. 면밀하고 치밀한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기에 무작정 시행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단순히 진출을 목적으로 한다기 보다는 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게 성공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만약 K팝과 K컬쳐 사이에서 길을 잃거나 전략이 분산이 된다면 이미지나 수익의 하락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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