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자세포란 머릿속 내비게이션?.."치매환자 집 못 찾는 이유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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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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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자세포란 머릿속의 내비게이션?.."치매환자 집 못 찾는 이유 알겠네"[사진=격자세포란,아이클릭아트 제공]

격자세포란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길 찾기에 사용되는 뇌 속의 '격자세포'가 화제다.

우리는 자동차를 타고 모르는 곳을 찾아갈 때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 특정 장소를 찍고 내비게이션을 가동하면 컴퓨터는 수많은 경로를 확인하고 그중에서 최적의 경로를 찾아낸다.

사람도 장소를 찾을 때는 내비게이션처럼 특정 장소를 기억하는 뇌 세포들이 존재한다.

뇌 속에 있는 장소세포와 격자세포가 그것들로, 장소세포는 특정 장소에서 전기적 신호를 보내는 세포로 뇌의 해마에 있는 신경세포를 말한다.

가령 서울 남대문을 기억하고 있는 장소세포는 남대문을 지나면 특정 전기적 신호를 보낸다.

장소세포와 달리 뇌의 내비피질에 있는 격자세포는 특정 장소가 아닌 특정 지역을 기억한다. 즉, 남대문이 아닌 남대문 주변 일대를 기억하는 것이다.

기억하는 특정 지역이 육각형의 격자 모양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격자세포라고 이름 지어졌다.

장소세포와 격자세포는 치매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 환자의 뇌에서 가장 먼저 손상이 오는 영역이 내비피질이다.

알츠하이머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 바로 길을 헤매는 것이다.

격자세포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격자세포란, 결국 머릿속의 내비게이션이군요","격자세포란, 이것이 파괴되면 집을 못 찾는 거군요","격자세포란, 육각형이라니 역시 인체는 신비롭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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