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발인' 우리가 김자옥과 작별하는 방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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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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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발인, 故 김자옥 발인, 故 김자옥 발인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故 김자옥이 영면했다. 그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눈물로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 김자옥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예배식으로 진행된 이날 발인식에는 남편 오승근,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를 비롯해 강부자·이경실·이성미·박미선·윤소정·강석우·송은이·윤유선·김지선·조형기 등이 참석했다.

한시간 가량 진행된 입관 예배. 생전 교회의 권사로 활동했던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약 100여 명의 지인이 참석했다. 예배 시작과 동시에 가족들은 목 놓아 울었고, 자리한 사람들도 눈물을 훔치며 작별인사를 고했다.

남편 오승근은 퉁퉁 부은 얼굴로 사람들 앞에 섰다. "오늘 10시에 화장하고, 분당에서 집사람과 헤어지려 합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가족들이 모두 외국에 살아서 다 같이 모이기 힘들었다. 그런데 모두 아내를 위해 이 자리에 와줬다. 아내가 많이 기뻐할 것 같다. 아내가 주님의 곁에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해 사람들을 눈물 짓게 했다.
 

故 김자옥 발인[유대길 기자 dbeorlf123@]

故 김자옥 발인[유대길 기자 dbeorlf123@]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이날 발인 예배에 참석한 강부자는 고인이 가는 길을 끝까지 지켰다. 운구차량에 故 김자옥의 유해가 실리자 목 놓아 울었고, 평소 절친했던 동생에게 배웅 인사를 전했다. 이경실 역시 "언니, 잘가. 그 곳에는 행복해야해"라고 말하며 오열해 자리한 지인들도 따라 울었다. 박미선과 송은이, 이성미는 이경실에게 "언니 좋은 데 갈거야"라고 다독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자옥은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선고를 받고 수술과 치료를 병행해왔다. 하지만 암세포가 대장에서 임파선으로 전이됐고, 다시 폐로 옮아가며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故 김자옥의 유해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된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그 어느 꽃보다 아름다웠고, 드러내지 않아도 밝게 빛났던 故 김자옥. '꽃보다' 아름다웠던 '누나'의 마지막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우리가 故 김자옥을 행복하게 보내주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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