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이 같은 내용의 타당성조사 및 연구용역비를 반영했다.
인천공항철도와 9호선의 경우 지난 27일 국토부 실무진과 운영사인 코레일공항철도·서울시메트로9호선 등이 모여 연결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위는 이를 위해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 연결사업의 필요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비 3억원을 증액했다.
현재 인천공항철도는 인천공항~서울역, 9호선은 김포공항~신논현 구간을 운행 중이다. 두 노선의 교차점인 공항철도에서 연결이 이뤄지면 인천공항~신논현(61km)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1시간, 여의도에서는 45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천 영종·청라 지역과 계양구가 강남·여의도까지 이어져 지역주민 교통여건 개선 등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9호선은 내년 송파구 잠실 지역까지 연장될 예정이어서 범위는 더욱 넓어지게 된다.
국토위는 또 분당선 오리역~왕십리역 구간 급행열차 운행 필요성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용역비 1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현재 분당선 급행은 하루 4회 수원역에서 출발해 수원시청·망포·기흥·죽전역만 정차하고 오리역부터는 모든역에 정차한다. 사실상 수원역~죽전역 구간만 급행이 운영되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광역급행버스 좌석제 운영 등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교통난이 심화되면서 오리역~왕십리역 구간도 급행 도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분당선 왕십리역부터 청량리역까지 연장은 2억원의 타당성조사 용역비를 투입해 실익을 따질 예정이다. 왕십리역은 2·5호선과 분당·중앙선 환승역으로 서울 동북권에서 강남 지역으로 이동 시 환승을 해야해 직결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타당성 조사는 왕십리역~청량리역 구간 연장을 2복선화 또는 지하화로 추진할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2복선화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장기사업으로 예정된 용산역~청량리역 2복선화를 앞당기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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