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9호선 연결, 분당선 청량리역 연장 및 급행 운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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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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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위, 사업 타당성조사 및 연구용역 예산 책정

인천공항철도 열차 운행 모습.[사진=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가 연결돼 서울 강남·여의도 지역에서 환승 없이 바로 인천공항 이동이 가능해진다. 현재 수원역에서 죽전역까지 분당선 급행열차 운행은 오리역~왕십리역 구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왕십리역에서 청량리역까지 분당선 노선을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이 같은 내용의 타당성조사 및 연구용역비를 반영했다.

인천공항철도와 9호선의 경우 지난 27일 국토부 실무진과 운영사인 코레일공항철도·서울시메트로9호선 등이 모여 연결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위는 이를 위해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 연결사업의 필요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비 3억원을 증액했다.

현재 인천공항철도는 인천공항~서울역, 9호선은 김포공항~신논현 구간을 운행 중이다. 두 노선의 교차점인 공항철도에서 연결이 이뤄지면 인천공항~신논현(61km)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1시간, 여의도에서는 45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천 영종·청라 지역과 계양구가 강남·여의도까지 이어져 지역주민 교통여건 개선 등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9호선은 내년 송파구 잠실 지역까지 연장될 예정이어서 범위는 더욱 넓어지게 된다.

설계 당시부터 두 노선을 연결하는 방안을 고려한 김포공항역은 연결 선로 등 기본시설이 마련돼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신호 시스템 설치와 새 차량 구입 비용 등으로 1000억~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노선 연결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기술적인 부분만 해결하면 연결이 바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위는 또 분당선 오리역~왕십리역 구간 급행열차 운행 필요성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용역비 1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현재 분당선 급행은 하루 4회 수원역에서 출발해 수원시청·망포·기흥·죽전역만 정차하고 오리역부터는 모든역에 정차한다. 사실상 수원역~죽전역 구간만 급행이 운영되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광역급행버스 좌석제 운영 등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교통난이 심화되면서 오리역~왕십리역 구간도 급행 도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분당선 왕십리역부터 청량리역까지 연장은 2억원의 타당성조사 용역비를 투입해 실익을 따질 예정이다. 왕십리역은 2·5호선과 분당·중앙선 환승역으로 서울 동북권에서 강남 지역으로 이동 시 환승을 해야해 직결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타당성 조사는 왕십리역~청량리역 구간 연장을 2복선화 또는 지하화로 추진할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2복선화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장기사업으로 예정된 용산역~청량리역 2복선화를 앞당기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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