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바 함양공장서 전기저상버스 ‘E-화이버드’ 첫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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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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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소재 초경량 기존버스대비 에너지 3배 효율

한국화이바 전기버스 첫 출고 기념식에서 임창호 군수, 황태진 군의회 의장, 홍경태 경제과장 등 군청 관계자와 조세현 한국화이바 차량사업본부장과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첫 출시를 축하했다.[사진=함양군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기존 버스보다 연비가 월등히 높고 친환경적인 자재를 사용해 세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버스인 E-프리머스를 상용화해 주목을 끌었던 한국화이바가 지난 7월 함양으로 공장을 이전한 후 처음으로 전기저상버스 ‘E-화이버드’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E-화이버드’는 FRP(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라는 초경량 자재를 사용해 섀시공정, 차체공정 도장공정 의장공정 등 총 14단계를 거쳐 생산된 49인승 차량으로 차체 중량은 11톤에 달해 기존 스틸 버스보다 1.5~2톤 가량 가볍다.

연비도 1km 주행 기준 전기 차는 97원 가량 소요돼 CNG(압축천연가스)차량 604원, 디젤차 727원보다 6.2~7.5배나 월등히 저렴하다.

함양군은 지난 28일 수동면 원평리 함양일반산업단지내 ㈜한국화이바 유리섬유관 생산공장에서 공장이전 후 첫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임시 번호판 ‘함양군 1002’를 부착해 시운전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창호 군수, 황태진 군의회 의장, 홍경태 경제과장 등 군청 관계자와 조세현 한국화이바 차량사업본부장과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첫 출시를 축하했다.

한국화이바가 생산한 전기버스는 이미 서울 구미 포항 강릉 등의 지자체에서 운행 중이기는 하지만, 지역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함양에서의 첫 생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군은 그동안 지역 내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동력확보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 2004년 한국화이바측과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유치노력 끝에 수동면 원평리 함양일반산업단지(81만 5652㎡)내 ㈜한국 화이바 함양공장을 유치하게 됐다.

한국화이바측은 함양 이전 후 압축천연가스 버스 25대를 출고했으며, 전기저상버스의 경우 이날 출고를 시작으로 내년 포항시에서 운행될 2대의 버스를 제작 중이다.

이날 출고식에 참가한 임창호 군수는 “친환경적인 기업을 유치해 온 우리군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화이바 전기저상버스가 첫 생산된 기념비적인 날이라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은 기업유치활동에 적극 나서 다양한 고용창출과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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