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를 틈타 금전을 가로채는 스미싱 문자가 폭증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을 가장한 ‘택배 도착 확인’ 스미싱이나 연말모임을 가장한 ‘송년 모임참석자 명단’, ‘모바일 연하장’과 '연말정산 확인', '새해인사' 등 스미싱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결혼 청첩장, 택배 발송 조회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로 위장해 발송된다. 스미싱 안에는 URL주소가 포함돼 있어, 사용자가 URL을 클릭하게 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금융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들이 유출될 수 있다.
최근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는 지난해 대비 감소되는 추세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권의 전자금융사기 피해액은 2011년 502억1000만원, 2012년 1153억8000만원, 지난해 1364억7000만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스미싱 사기 피해액은 지난해 48억700만원에서 올해(6월 기준) 2억7600만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연말연시 증가한 택배와 연말모임, 연말정산, 새해인사 등으로 본인과 관계있는 내용이라 생각하면 순간적으로 문자내용을 클릭할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부터는 송년회 모임 뿐 아니라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온라인 결제 확인 등과 같은 내용의 스미싱도 속속 발견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아가 연말을 앞두고 각종 송년행사가 이어지면서 술자리가 많아지는 점을 스미싱 문구에 악용한 '면허정지 통지서' 등을 사칭한 스미싱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 밖에 연말연시 주의해야 할 스미싱 보안 위협으로 파격적인 가격 할인 쿠폰이나 기부를 빙자한 사기 등이 꼽힌다.
가격할인 쿠폰이 도착했다는 스미싱 문자메시지나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전자메일, 문자메시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SNS 서비스도 진위 여부를 가려 사이버범죄자들의 농간에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장은 "출처 불명 문자메시지의 링크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정체 불확실한 애플리케이션은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이동통신사 등에서 제공하는 스미싱 방지앱이나 스미싱 방지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는 한편 소액결제를 차단·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격할인 쿠폰이 도착했다는 스미싱 문자메시지나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전자메일, 문자메시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SNS 서비스도 진위 여부를 가려 사이버범죄자들의 농간에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장은 "출처 불명 문자메시지의 링크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정체 불확실한 애플리케이션은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이동통신사 등에서 제공하는 스미싱 방지앱이나 스미싱 방지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는 한편 소액결제를 차단·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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