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WRA)가 한국중부발전의 보령화력 3호기에 대한 ‘무고장운전’ 세계 최고기록을 인증했다. 또 중부발전 서울화력본부도 한국기록원(KRI)으로부터 '33년3개월 무재해' 기록을 공식 인정받았다.
중부발전은 지난 9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 월드레코드아카데미가 ‘보령화력 3호기 5000일 무고장운전’ 자료를 심의한 결과, 세계 최장 기록을 최종 인증했다고 2일 밝혔다.
WRA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세계 3대 기록인증 기관으로 25만건 이상의 세계기록을 공식화하고 있다. 보령화력 3호기는 1998년 12월 17일부터 지난해 9월 1일까지 14년8개월에 걸쳐 단 한 번의 불시정지 없이 '5000일 무고장운전'을 달성한 셈이다.
아울러 중부발전 서울화력본부도 한국기록원(KRI)의 국내 최장기 무재해 기록을 받았다. 서울화력본부는 지난 1980년 11월 7일부터 올 1월 4일까지 33년3개월에 걸쳐 단 한 번의 안전사고 없이 ‘서울화력 33년3개월 무재해’ 기록을 달성한 것.
그동안 중부발전은 무고장운전을 위해 과학적 설비관리, 인적역량 향상, 1인1설비 특별관리를 추진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세계 최초 e-P&I(전자도면) 시스템 및 IT 신기술과 접목한 발전설비 종합관리스템 도입을 추진했고 모의훈련장비인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교육훈련을 운영해왔다.
이 밖에도 운전경험의 공유·활용을 위한 교육지원조와 주요설비에 대한 설비별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특별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최평락 사장은 “보령화력 3호기의 무고장운전 세계기록 인증은 중부발전의 뛰어난 발전설비 운영역량을 전 세계가 인정한 쾌거”라며 “서울화력 무재해 기록 또한 소통과 나눔의 안전문화정착을 위한 전 직원 및 협력기업 직원들의 숨은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미국 Power지 선정 세계 최우수발전소상 2회(1998·2008년), Asian Power Awards 금상 수상(2008년) 등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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