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외식업계 풍경 '배달 서비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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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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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외식업계의 배달 서비스 전쟁이 시작됐다.

치킨·보쌈 전문점 등에만 한정됐던 배달 서비스는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전 업종으로 번지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는 배달 서비스가 회사의 경쟁력을 좌지우지할 정도다.

최근에는 커피전문점까지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외식업계는 그야말로 '배달의 시대'를 맞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업계는 배달 서비스는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선제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해 쏠쏠한 재미를 보자 후발 업체들의 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7년 딜리버리 사업을 시작한 맥도날드는 선발 업체답게 10월초 기준 전국의 370여개 매장 중 290개의 딜리버리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맥딜리버리 데이', '인기제품 이용서비스 상시 진행'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0% 가량이던 '홈서비스' 매출이 현재는 20% 이상까지 뛰어오르며 가장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리아는 배달 서비스 전용 판촉 프로모션 이벤트를 계획하는 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후발 주자인 버거킹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4월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버거킹은 지속적으로 매장수를 늘려가며 현재 185개 매장 중 53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버거킹은 혼잡 매장의 고객을 분산 시키는 등 배달 서비스 시행 이후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존 패스트푸드업체들의 성공에 KFC도 지난 9월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배달 서비스로 성공은 커피 전문점 업계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주력 제품인 커피의 배달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선택적으로 음료와 음식을 모바일기기로 주문할 수 있는 배달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 배달 서비스가 성공하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으로의 서비스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 1위 기업이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타 커피전문점의 공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상황이 이렇자 배달 앱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일이 전단지를 찾을 필요없이 핸드폰 클릭 한번으로 주문이 끝나기 때문에 음식 배달 앱 시장은 초고속 성장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배달 앱은 50여 개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달 음식 앱 시장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자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 회사와 이동통신사들도 배달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간단함을 찾는 싱글족과 직장인들의 증가로 배달 서비스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배달 서비스가 외식업계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키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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