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다미아, 고가인 이유는? 대한항공 조현아 뿔나게 한 고급 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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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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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마카다미아/사진=KBS 화면, 디젤매니아]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견과류 마카다미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조현아 부사장은 자사의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이륙 전 땅콩을 제공하는 기내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이유로 항공기를 후진시켜 승무원 사무장을 내리게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일으켜 눈총을 샀다.

당시 한 승무원은 일등석에 탑승한 조현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넛을 봉지째로 내밀었고, 조현아는 "왜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며 사무장을 불렀다. 일반적으로 일등석 기내 서비스 매뉴얼에 따르면 비행기가 뜨기 전 승무원은 승객의 의향을 물어본 뒤 승객이 원하면 따로 마카다미아를 종지에 담아 내어오게 돼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사무장에게 기내식 마카다미아 권유 매뉴얼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무장이 태블릿 PC에서 엉뚱한 파일을 여는 등 제대로 비밀번호를 풀지 못하자 "비행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니 내려라"라고 고함을 쳤다. 결국 비행기는 탑승구로 돌아와 사무장이 내린 후 다시 출발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견과류는 마카다미아다. 마카다미아는 일반 땅콩들과는 달리 생산량이 적고 구하기가 어려워 피스타치오와 함께 고급 견과류로 분류된다. 

마카다미아의 가격은 kg당 3만원이 훨씬 넘는다. 이는 아몬드 가격의 2배가 넘는 수준.

현재 대한항공 기내에서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일반 땅콩을, 프레스티지석 이상의 승객에게는 마카다미아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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