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10명 중 4명 자리양보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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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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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임산부 10명 가운데 4명은 공공장소나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자리 양보 등의 배려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초기 임산부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2일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임산부 2399명과 일반인 2070명을 대상으로 2014년 임산부 배려인식 실천 수준을 조사한 결과 임산부의 55.8%만이 임신 후 배려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4.7%가 자리 양보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임산부 배려는 임신주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12주 이상 임산부의 58.4%가 배려를 받은 적이 있는 데 반해 임신 초기인 12주 이전 임산부는 배려 경험이 47%에 머물렀다.

배려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는 ‘임산부인지 몰라서’가 52.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일반인의 경우 93.1%가 임산부를 배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임산부의 설문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임산부 배려 실천 수준에 대해 임산부는 10점 만점에 평균 4.89점이라고 평가했다. 전년보다 0.9점 오른 수치다. 반면 일반인 점수는 0.18점 하락한 4.15점을 기록했다.

임산부 배려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일·가정 양립 제도 활성화, 대중교통 전용좌석 확충,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건소 이용시간 연장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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