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상장예비심사 통과… 합병 절차 본격화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유진스팩1호와 합병을 결정한 대기정화 전문 친환경 기업 나노가 합병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나노는 산업활동 후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수증기로 환원시키기 위한 탈질 촉매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익구조는 화력발전, 선박엔진, 자동차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매출처 다변화로 인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유럽, 일본, 대만, 중국 등에 진출해 있으며, 향후 제품 다변화를 통해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반기 기준 실적은 중국 종속회사를 제외한 본사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185억 △영업이익 24억 △순이익 12억 원이다. 지난 2013년의 경우 매출액이 2011년 대비 300%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전방산업의 호황으로 올 해 역시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질소 산화물 규제 시장은 EU, 일본, 미국 등의 선진국을 시작으로 급성장 해왔으며, 세계적으로 대기 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추세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관련 규제가 시작되는 등 지속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 원전 사고 이후로 화력발전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진입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

신동우 나노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나노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제품 다변화를 이루어 적용 산업군 확장과 시장 점유 확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노는 지난해 11월 유진기업인수목적1호주식회사(SPAC)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했다. 오는 2월 말 양사 주주총회의 합병승인을 받아 4월 이내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