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적자 1450억' 한진중공업, 60대 임원 8명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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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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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임원 8명 퇴임·50대 임원 8명 신규 선임

  • 지난해 영업적자 2배 증가 따른 문책성 인사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해 14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진중공업이 임원 8명을 평균 60대에서 50대로 물갈이했다.

16일 한진중공업이 공시한 임원 및 주요 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평균 60세의 조선 및 건설사업부문 임원 8명이 퇴임했다.

퇴임 임원별 직급·직위와 연령은 △조선부문 해양사업팀담당 상무(65세) △기술영업1팀장 상무보(63세) △조선부문 자재담당 상무보(62세) △HHIC-Phil 육상플랜트/의장품 생산담당 상무(61세) △생상본부장 전무(60세) △건축영업담당 상무(60세) △노무담당 상무(55세) △조선부문 생산부본부장 상무(52세)였다.

평균 1956년생인 이들 퇴임 임원의 빈자리는 평균 1962년생인 50대 임원들이 대신했다.

신규 선임된 상무보 8명의 평균 연령은 54세로, 이 중에는 49세도 2명이나 포함됐다.

이번 임원 교체는 지난해 영업적자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한진중공업이 공시한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1450억원으로 전년 696억원에 비해 754억원(108.4%) 증가했다.

매출액은 2조5293억원에서 2조5203억원으로 90억원(0.4%)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902억원에서 2998억원으로 1096억원(57.6%) 늘었다.

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 조업 부진, 공사손실충당금 설정과 함께 미수채권에 대한 대손상각,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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