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발견한 인천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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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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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문화재단 문화의 길 총서 시리즈(9권) 발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재)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이 문화의 길 총서 시리즈 9세월을 이기는 힘, 오래된 가게를 내놓았다.

(재)인천문화재단은 2012년에 1권 『바다의 황금시대, 파시』, 2권 『화교 문화를 읽는 눈, 짜장면』, 3권 『질주하는 역사, 철도』, 4권 『시공간을 출렁이는 목소리, 노래』, 5권 『도시와 예술의 풍속화, 다방』, 2013년에 6권 『노동의 기억 도시의 추억, 공장』, 7권 『삶의 여백 혹은 심장, 야구』, 2014년에 8권 『은막에 새겨진 삶, 영화』를 발간한 바 있다.

문화의 길 시리즈는 인천문화재단과 한겨레출판이 손잡고 펴내는 새로운 역사/문화 총서다.

세월을 이기는 힘, 오래된 가게 표지[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인천은 ‘근대의 관문’으로 시작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도시다. 다양한 지방에서 올라온 많은 사람들이 이주한 역사 덕에 인천은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안게 되었고, 이후의 성장 과정에서 다른 지역/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독특한 지역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 ‘문화의 길’ 총서는 역사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롭게 발견한 인천의 가치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전문성에 바탕을 둔 인천과 영화에 관련한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다큐 에세이 형식에 담아냈다.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그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오래된 가게의 주인들이다. (…) 오래된 가게는 주인이 평생 동안 얻은 지혜의 곳간이기도 하다. (…) 어떤 도시인들 속 깊은 이야기를 간직하지 않은 곳이 있겠냐마는, 인천처럼 다양한 휴먼 드라마가 널려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모든 도시가 변한다지만, 한반도에서 인천만큼 시간과 공간의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된 도시는 드물다”라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시각을 따라 교동사진관, 인일철공소, 복래춘, 북도양조장, 대를 이은 새우잡이, 인천선구, 시도염전, 신광이발관, 영신상회, 우봉다방, 이수일양복점, 일억원얼음집, 이홍복 할아버지의 자전거포, 디에이치조선, 헌책방 집현전 등 인천의 오래된 가게 열 다섯 곳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문화의 길 시리즈는 전문성과 대중성의 유기적 결합을 실험하는 새로운 교양서의 실험인 동시에 근대의 기억을 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공간의 맥락을 통해 들여다보는 것이다.

또한 이 컨텐츠들이 모두 최초의 도시, 인천이 품고 키워냈으되, 여타 다른 도시에서도 쉽게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그러므로 인천의 가치를 발견한다는 것은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도시를 이루는 요소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참뜻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은 지역에서 한국 사회의 근대성을 조명하는 기획을 통해 지역문화의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을 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생활사의 근거지로서 지역의 의미를 되살리는 작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인천’이라는 도시의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한국 근현대의 초상화가 바로 ‘문화의 길’ 총서인 셈이다. 지금까지 발간된 문화의 길 총서 9권은 시중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이어 곧 10흔들리는 생명의 땅, , 11끈질긴 삶터, 달동네가 발간된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032-455-7116으로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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