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사우디 왕립여대 교육행정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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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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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세계 최대 여자대학인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여대가 숙명여대를 방문해 행정시스템을 벤치마킹한다.

숙명여대는 프린세스 노라 빈트 압둘 라흐만 대학(PNU) 방문단이 23일부터 27일까지 학생지원, 취업, 창업 등 각종 교육행정서비스 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받는 PNU 리더십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고모인 노라 공주의 이름을 딴 PNU는 사우디 여성들의 고등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1970년 왕실에서 세운 대학으로 언어·교육·예술·과학·의약 등 다양한 전공의 재학생이 6만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아랍의 봄 이후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자 왕립 교육기관으로 해외대학들을 참고해 교육혁신을 이루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에 한국을 방문한 PNU는 이듬해 ‘학생서비스 센터 활성화 방안제시 및 프로그램 구축’ 협약을 맺은 후 지난해 12월부터 숙명여대에서 국제협력센터 교직원 파견단이 현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PNU 재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1:1 인터뷰를 통해 학생서비스에 대한 진단과 1차 프로젝트 컨설팅 보고회를 마치고 실행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3일부터 학교를 탐방할 방문단은 가다 모하메드 PNU 학생처 부처장을 중심으로 20명 규모의 교수 및 행정 실무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약 일주일간 숙명여대와 함께 총 10차례의 행정세미나와 교내외 기관 탐방을 할 예정이다.

방문단이 주요 벤치마킹하는 대상은 리더십그룹과 같은 학생 자치모임 활성화 프로그램과 각종 학사행정서비스, 그리고 취업 및 창업 지원프로그램들이다.

24일에는 교내 학생지원센터와 취업경력개발원 등을 방문해 현장에서 재학생에 대한 교육서비스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참관하고 숙명여대 대표 학생 리더십 그룹들과 만나 토론하는 워크샵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동주 대외협력처장은 “현지 관계자들이 거액을 들여 세계 유수의 컨설팅 회사로부터도 도움을 받고 있지만 서류에 적힌 글보다 도움이 되는 것이 선도적인 교육서비스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라고 하더라”며 “PNU 관계자들이 대규모로 한국까지 날아와 숙명여대를 찾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교육부 인가를 받고 행정서비스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는 차원의 교류는 처음이라고 숙명여대는 설명했다.

PNU 측은 숙명여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교육, 학사 서비스 전 분야에 걸쳐 ISO 9001 인증을 받고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사립대 부문 전체 3위(2014년)를 차지한 교육역량 및 여대 취업률 1위 등의 실적을 평가해 협력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6월에는 PNU 리더십그룹 학생들과 학생회 임원 등 재학생으로 구성된 체험 방문단이 숙명여대 글로벌 탐방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러 방한하고 2차 프로젝트로 미술대학 특성화 컨설팅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 등으로 중동 진출에 대한 관심과 기회가 늘어난 가운데 양 교육기관의 협력이 민간 차원의 바람직한 교류 모델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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