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농정 실현 위한 농생명 허브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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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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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발연 10주년 세미나서 라승용 농진청 차장 주장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의 역점 사업인 삼락농정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아시아 농생명산업의 허브화 방안이 제시됐다.

24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아시아 농생명산업 중심,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전북발전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방사선 기술개발을 통한 전북 농업의 산업화와 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이 논의됐다.
 

전북발전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라승용 농촌진흥청 차장이 기조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발전연구원]


기조 강연을 맡은 라승용 농촌진흥청 차장은 "농업의 미래는 농업과 과학이 융복합된 농생명산업으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지난 10여년간 전북에 구축된 농업 관련 종자, 생산, 가공, 식품 등의 인프라를 활용,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농가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고령화, 농업소득 비중의 감소 등으로 도·농간 소득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FTA 등 시장개방의 확대로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수출을 통한 공격이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바이오플라스틱의 원료와 사료의 대체 작목인 ‘장대’의 산업화를 위한 대량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구축 방안도 논의됐다.
강시용 방사선육종연구센터장은 “방사선융합기술을 통한 신품종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산업화를 이루는 것이 전북 농생명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방사선융합기술은 높은 에너지를 가진 방사선의 특성을 이용하여 첨단소재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최근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도 논의됐다.

중국은 빠른 도시화로 육류와 과일, 수산물 등 농식품시장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웰빙의 영향으로 친환경농산물과 수입 농산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농식품시장은 2000년 1896억 달러에서 2013년 9989억 달러로 약 5배 성장했다.

중국 농식품시장에서 약 1%에 머물고 있는 한국농산물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지역·계층별 차별화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체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브랜드를 구축하고 부족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이 언급됐다. 특히 중국의 두 자녀 정책에 따른 수요 확대 대비책도 필요하다고 논의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정길 선임연구위원은 우유·버섯·소고기 등 신선 농산물과 인삼·고추장 등 고유식품, 분유·즉석밥 등 가공식품, 김·굴 등 수산식품을 대중수출 유망식품으로 꼽았다.
정 위원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한국 농산품 마니아를 형성해야 한다”며 “홍보지원과 상설 전시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발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전북을 대한민국 농생명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전북발전연구원과 농촌진흥청 등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생명 관련 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자리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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