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류태웅 기자 = 2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 금융권 인사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들었다. 이날 개최된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과 홍콩 문회보가 공동 개최하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금융권 인사들 한 자리에…북새통 이룬 금융포럼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 금융권 VIP 인사들은 티타임을 가졌다. 티타임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정희수 국회 기재위원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각 협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이광구 우리은행장,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조희철 IBK연금보험 사장, 김옥찬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김상성 MG손해보험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김용복 농협생명 사장 등이 자리해 아·태 금융포럼을 축하하며 담소를 나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곽태선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 강성원 공인회계사회장,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이윤규 LS자산운용 대표, 안홍렬 IBK자산운용 대표 등 수많은 증권업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아·태 금융포럼은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의 개회사로 막이 올랐고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개막연설을 통해 '한국 금융 산업의 현주소와 핀테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최근 금융권에서 화두로 떠오른 핀테크 관련 강연에 수많은 관객들이 귀를 기울였다. 포럼에 참석한 김승규(37)씨는 "시대적 흐름인 핀테크를 통해 사회가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핀테크가 발전됐을 때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업에서 구조조정의 바람이 이는 등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가 혁신적인 금융환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사회적 논의도 함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웹 개발자인 김동욱(34)씨는 "핀테크는 IT나 금융 뿐만 아니라 전 사회적인 화두"라며 "이번 포럼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이런 행사가 보다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강연 소감을 말했다.
◆ "핀테크가 혁신적 금융환경 이끈다"
개막세션의 마지막은 우샤오추 중국인민대학교 금융증권연구소장이 맡았다. 그는 '중국 금융시장 변화 및 구조개혁 방향'에 대해 연설했다.
우샤오추 교수의 강연을 들은 증권업계 한 종사자는 "개막연설을 한 우샤오추 중국인민대학교 금융증권연구소장은 학계에서도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 참석하게 됐다"며 "현재 침체된 금융시장이 이와 같은 포럼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핀테크 육성을 위해서는 기존 툴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규제 완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개막세션이 끝난 후 하성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기조강연으로 첫 세션이 시작됐다. 세션1의 주제는 '글로벌 금융 패러다임 변화와 아시아 금융시장'으로, 하 위원은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과 대응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정유신 서강대 교수의 강연에서도 핀테크를 활용한 글로벌 금융기관의 육성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정 교수는 핀테크를 활용한 해외진출 방안에 대해 강연해 많은 금융권 종사자들이 귀를 기울였다.
정 교수의 강연을 들은 한 금융회사 종사자는 "핀테크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는 강연이 인상 깊었다"며 "핀테크가 금융권에 긍정적인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및 정부 협력을 통한 창의적 핀테크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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